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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몰랐어, 너의 소중함을

  • 2018.07.19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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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젖지 않는 동시에 가볍기까지 한 로우로우(RAWROW)의 사코슈 백. 얼마 전 도쿄로 놀러 갔을 때의 이야기다. 여권, 포켓 와이파이, 선글라스 등 수시로 꺼내야 하지만 바지 주머니에 넣기는 불편한 소지품을 낡을 대로 낡은 사코슈 백에 넣고 한참을 돌아다녔다. 날이 너무 더운지라 등에 밀착되는 백팩을 매는 것은 무리, 가진 짐에 비해 토트백은 너무 크고 귀찮았다. 새삼 사코슈 백의 편리함을 느끼며 시부야 대로를 활보하던 도중 갑자기 거세게 내리는 비. 매고 있던 사코슈의 소재가 그물인 바람에 종이로 된 여권과 기계인 포켓 와이파이는 그렇게 젖어야만 했다. ‘설상가상’이라고 했던가. 사코슈 끈 한쪽이 끊어지며 바닥으로 쏟아지는 마이 프레셔스. 그렇게 지옥이 된 단 하루의 도쿄. 그 후 한 달 정도가 지났다. 무신사 스토어에 ‘비에 젖지 않는 소재와 가벼운 무게가 강점’이라는 슬로건의 사코슈 백을 발견했다. 심지어 가격은 3만원대. 왜 진작 보지 못했을까. 왜 이렇게 준비가 허술한가. 아쉬움만 남는다. / 에디터 : 권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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