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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패딩 브랜드 몽클레르가 왜 솔드아웃에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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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보다 나은 셋, 컨버스 X 몽클레르 X 프라그먼트 디자인


명품 패딩 브랜드 몽클레르가 왜 솔드아웃에서 나와?

협업의 등장

최근 들어 우리는 한정판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는 말을 자주 접한다. 그도 그럴 것이 매주 나오는 같은 스니커즈가 때로는 일부분의 색상, 때로는 일부분의 소재만 조금 바꿔 한정판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다. 사람들은 천편일률적인 ‘색깔 놀이’ 한정판에 질렸다. 더 귀하고, 더 갖기 힘든 ‘진짜 한정판’에 그들은 목말라 있었고,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컬래버레이션, ‘협업’ 이다.


협업 제품의 핵심이자 장점은 재발매 확률이 굉장히 낮다는 것이다. 한정판의 매력이 희소성인 만큼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데, 재발매는 상호 간의 협의 없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그만큼 소장 가치는 가파르게 뛰어오른다.


국내에도 마니아층을 보유한 소설 원작의 일본 영화 ‘불량공주 모모코(2004)’에는 주인공의 아버지가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와 미국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짝퉁 협업 제품을 팔다가 걸려 시골로 도망치는 내용이 나온다. 당시만 해도 베르사체와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협업이라니, 설정부터 비현실적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2020년 우리는 트래비스 스캇과 맥도날드가 협업하고 나이키와 벤앤제리스가 협업하는 재미있는 세상 속에 살고 있다.


명품 패딩 브랜드 몽클레르가 왜 솔드아웃에서 나와?

1+1+1=?

스니커즈 협업의 대부분은 스니커즈 브랜드와 다른 카테고리의 브랜드, 아티스트, 편집숍 등과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협업조차도 오랜 시간 계속되다 보니 이제 신선함을 잃었다. 참 단순한 이야기지만 그래서 또 등장한 것이 바로 ‘3자 협업’이다.


올해만 해도 이미 아식스의 젤라이트 III를 바탕으로 션 우더스푼, 아트모스의 3자 협업이 있었는데, 우려와 달리 결과는 정가의 2-3배에 거래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둘보다 셋’, 다다익선을 증명해낸 것이다. 스니커즈 브랜드는 더욱 희소한 제품을 원하는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단을 찾아냈다.


명품 패딩 브랜드 몽클레르가 왜 솔드아웃에서 나와?

몽클레르

1952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몽클레르는 처음에는 침낭, 텐트 등의 아웃도어용품을 만들던 회사였다. 이미 아크테릭스, 몬츄라, 마모트 등의 브랜드가 아웃도어 시장을 장악했을 당시, 몽클레르는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구스 다운을 개조하면서 세계 최초의 ‘다운 재킷’을 탄생시키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각국의 유명 산악등반대가 착용하면서 유명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고 한다.


이후 몽클레르가 우리가 아는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된 것은 2003년, 이탈리아 출신의 사업가 레모 루피니가 자신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던 몽클레르를 인수하면서다. 그는 꼼데가르송의 준야 와타나베, 발렌시아가의 니콜라 제스키에르와 함께 몽클레르의 DNA인 다운 재킷의 명품화를 선도했고, 그 전략은 주효했다.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다양한 이유로 상당한 수준이다. 영화 ‘아저씨’의 원빈을 비롯한 수많은 연예인들은 물론, 정·재계 인사들이 몽클레르를 입은 사진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이 인지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명품 패딩 브랜드 몽클레르가 왜 솔드아웃에서 나와?
사진 출처: Moncler


몽클레르는 매 시즌 다양한 협업을 선보이고 있다. 독특한 부분은 몽클레르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매 시즌 8명의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 몽클레르와 함께하는 8명의 지니어스는 협업 후 다른 사람으로 바뀌기도 하고, 여러 시즌을 함께 하기도 하며 몽클레르를 더욱더 젊고 흥미로운 브랜드로 다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엔 JW 앤더슨, 1017 알릭스 9SM의 매튜 윌리엄스 등이 그 주인공이다.


프라그먼트 디자인

프라그먼트 디자인의 수장이자 문화 DJ로 칭송받는 후지와라 히로시는 현재 몽클레르 지니어스의 7번째 디자이너로 활약 중이다. 나이키를 대표하는 3명의 디자이너 레이블이자 프로젝트인 HTM에서 H를 담당하며, 나이키와 프라그먼트 디자인의 수많은 협업을 진행해온 그는 컨버스가 나이키에 인수된 후로 컨버스와의 협업도 종종 선보였다.


명품 패딩 브랜드 몽클레르가 왜 솔드아웃에서 나와?
사진 출처: Moncler


히로시는 프라그먼트 디자인을 통해 더 이상 변화가 없을 것 같은 브랜드에 마치 벼락처럼 번뜩이는 변화를 준다. 프라그먼트의 상징이 ‘요망한 번개’라 불리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루이비통과의 협업이 그 대표적인 예. 그는 2017년 GQ와의 인터뷰에서 HTM 프로젝트에 관한 질문에 ‘15년을 해온 프로젝트다. 이제 더 이상 신선한 아이디어는 많지 않다. 그러나 15년만큼의 지식이 생겼다. 그래서 특별하다’라는 답변으로 많은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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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컨버스와 프라그먼트 디자인은 지난 2017년, 컨버스 척 70과 잭퍼셀을 베이스로 한 협업 모델을 선보였다. 당시 협업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흰색 잭퍼셀을 제외하고는 모두 검은 띠로 중창 상단을 두른 것. 최근 선보인 에어조던 3 프라그먼트 모델을 비롯해 이번 세 브랜드의 협업에서도 같은 형태를 디자인 요소로 차용했다. 그 위로 새겨진 제품의 정보를 담은 바코드 같은 텍스트도 상당히 매력적.


명품 패딩 브랜드 몽클레르가 왜 솔드아웃에서 나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컬러로 발매된 이번 제품의 베이스는 척 70. 중창 상단의 띠 덕분에 화이트는 일반 제품과 전혀 다른 느낌을 주고, 블랙은 갑피 위의 스티치가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3자 협업인 점을 고려했을 때, 세 브랜드의 로고 배치에서 아쉬움이 있다는 의견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뒤꿈치의 그것이면 충분하다. 평범하고 심플한 매력의 컨버스를 좋아한 이들에게는 이 은은한 협업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임이 분명하다.


오히려 아쉬운 점은 과감하지 못한 로고 플레이보다 몽클레르 매장에서도 판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소재가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몽클레르를 대표하는 패딩에서 착안한 소재나 고급 가죽을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물론 그렇지 않았기에 ‘몽클레르의 가격’이 아닌 ‘컨버스의 가격’으로 발매된 것은 한편으로 다행인 일이다.


명품 패딩 브랜드 몽클레르가 왜 솔드아웃에서 나와?

Next Level

이탈리아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가 스트릿 패션의 거장 히로시를 만나 영원한 젊음의 상징으로 불리는 컨버스 척 70과 협업을 했다. 몽클레르와 프라그먼트 디자인의 만남은 프로젝트 차원에서 가능한 일이며, 프라그먼트 디자인과 컨버스의 만남도 어색함이 없다. 두 브랜드의 오작교 역할을 한 프라그먼트 디자인의 비중도 크지만, 필자는 이번 협업의 주인공으로 스포츠 브랜드 협업에 첫발을 내디딘 몽클레르를 선정하겠다. 이번 협업은 그들에게는 브랜드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아주 큰 한 발자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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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버스(CONVERSE)

    SINCE 2003
    미국

    컨버스(CONVERSE)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 자리한 나이키의 자회사로 1908년에 설립해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아우르며 개성을 표현하는 브랜드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척 테일러 올스타, 원스타, 잭 퍼셀 등의 상징적인 운동화의 재해석과 새로운 시도도 지속적으로 이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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