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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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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몽’스러운 것은 ‘어몽’스럽지 않은 것이다.  
어몽의 아이템은 장롱 속 어떤 아이템과 매치해도 금세 조화를 이룬다. 자연스럽게 스미는 멋을 아는 어몽의 우진원 & 김은혜 디렉터.

에디터 : 김하은 | 포토그래퍼 : 김광래 | 디자이너 : 김형미


“치고 받고!” 오가는 디스전 속에 환상의 케미를 보여주는 어몽(AMONG)의 우진원&김은혜 디렉터. 두 사람은 6년차 부부이자 동업자로 브랜드 어몽은 물론 로켓런치(ROCKET X LUNCH), 큐리티(CURETTY) 등을 선보이는 스페이스 스테이션을 이끌고 있는 수장으로 오랜 시간 함께하며 ‘쿵짝’을 맞춰왔다. 브랜드마다 각기 다른 색을 보여주며 종으로 횡으로 활약 하는 이들은 어몽이라는 브랜드만큼은 ‘어몽’이라는 독보적인 성을 쌓기 보다는 기존의 것들과 자연스레 어우러지길 택했다. 트렌드를 덜어내고 자기 만의 박자와 리듬을 따르는 두 사람은 2018 F/W 시즌 2차 아이템을 아우터와 니트로 구성하며 프리미엄 니트 컬렉션을 선보인다. 6년차 부부로 그리고 동업자로 티격태격 설전이 오간 대화록엔 어떤 인터뷰에서도 볼 수 없었던 긴장감과 재미가 담겨 있다.




무신사 막역한 사이도 한 팀으로 일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부부가 함께 일하는 건 정말 보통 일이 아닐 것 같다.


김은혜 인터뷰할 때마다 이런 질문을 받는다. 사실 그때그때 다르다. 어떨 때는 사이가 좋고, 어떨 때는 조금… 그렇다. 어떤 시점에 이 질문을 받느냐에 따라 대답에도 온도 차가 난다.


우진원 음, 저희는 해가 갈수록 관계가 더 깊어지고 있죠!


김은혜 뭐, 된장인가요?


우진원 싸움의 깊이도 깊어지고 또 화해의 기술도 늘어간다는 의미죠(하하).



무신사 지금은 어떤 때인가? 


김은혜 아주 안 좋은 때다.



무신사 괜한 걸 물어봤다. 지금 두 가지 컬렉션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한창 정신 없고 바쁠 때 아닌가. 컬렉션으로 화제를 전환해야 할 듯 하다. 어몽의 2018 F/W 시즌의 테마가 내가 좋아하는 것들(My Favorite things)이라고. 어떤 의미인가?


우진원 말 그대로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조금 두루뭉술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이전에는 컨셉트를 디테일하게 잡기도 했다. 주제를 구체적으로 잡을수록 정해놓은 컨셉트 안에 갇히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 명확하게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것보다 여유롭게 삶을 즐기는 듯 모호한 이미지로 보여주는게 요즘의 방식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도 그런 경향을 따라 내가 좋아하는 것,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자유롭게 보여주자는 의미에서 이름 지었다.   




무신사 두 사람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진원 너무 드러내지 않으며, 꾸미지 않은 느낌을 좋아한다. “와, 누가 봐도 어몽 옷이다!” 이런 것보다는 이미 가지고 있는 옷들과 매치했을 때 부딪히지 않게 조화를 이루었으면 한다. 대단히 어몽스럽다기 보다는 유연했으면 좋겠다. 자신이 가진 것에 스며들 듯 자연스러운 게 좋다.


김은혜 어디에나 잘 녹아 드는 것. 요즘 사람들의 생활 방식인 것 같기도 하다.



무신사 윈터 컬렉션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보니 다채로운 컬러가 눈에 띈다.


우진원 미니멀하고 웨어러블하면서 트렌드에서 빗겨난 브랜드들은 대체로 색을 보수적으로 쓴다. 베이지, 그레이, 블랙 정도. 어몽은 컬러를 다채롭게 쓴다. 이것이 어몽만의 차별화된 지점일 거다. 블루, 그린, 오렌지 등 포인트로 활용하기 좋은 채도가 낮은 컬러를 적극 활용했다.



무신사 이번에 2차로 발매한 윈터 컬렉션 중 가장 주력하는 아이템이 있다면?


우진원 무스탕이다. 무스탕에 잘 쓰지 않는 그린 컬러를 입혀 독특하고, 소재가 딱딱하거나 무겁지 않아 자주 손이 갈 거다. 어깨는 드롭 숄더로 만들어 부해 보이지도 않는다. 가격도 10만원대로 선보여 합리적이다. 



무신사 이번에 공개한 아이템은 아우터가 주를 이루는가?


김은혜 가을/겨울 컬렉션이라 해도 날씨에 따라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 다르다. 그래서 아이템에 따라 나눠 선보인다. 아우터와 니트는 지금 사면 곧바로 입을 수 있는 시의 적절한 아이템이다. 




무신사 프리미엄 니트 컬렉션의 이름은 “니트, 니트, 니트(Neat, Neat, Knit)”다. ‘말쑥한, 깔끔한’이란 의미의 형용사를 두 번이나 쓴 이유가 있나?


우진원 니트는 그 자체로 말쑥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수식어를 두 번 붙인 까닭은 어감이 좋아서다. 프리미엄 라인답게 고급 원사를 사용해 퀄리티가 뛰어나고 또 그만큼 가격대도 높은 편이지만 상의와 하의, 원피스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이 넓다. 일단 니트는 다른 옷보다 시즌을 덜 타기 때문에 괜찮은 아이템을 하나 장만하면 두고두고 입을 수 있다. 잘 짠 니트는 자식에게 물려준다고 하지 않나. ‘오래도록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컬렉션을 완성했다. 



무신사 두 사람이 니트를 고르는 기준도 조금씩 다를 것 같다.


우진원 어두운 컬러의 터틀넥을 레이어드해서 입는 걸 좋아한다. 겹쳐 입어야 하니까 두껍지 않은 얇은 니트를 선호한다.


김은혜 다양한 니트 아이템을 입는 걸 즐긴다. 짜임이나 원사가 독특한 니트를 특히 선호한다. 이번에 선보인 컬렉션 중에서는 소매에 배색 디테일을 더한 카디건이 가장 마음에 든다. 블랙엔 그린으로, 아이보리에 옐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디테일을 더했다. 나만 아는 작은 디테일은 입었을 때 만족감을 높인다. 사실 20대 때는 니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니트가 좋아진다. 니트는 조금 자유롭다고 해야하나. 옷에 디테일을 넣으려면 박음질이 들어가고,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데 짜면 나오는 니트는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이 넓은 것 같다.


우진원 디자이너가 니트를 잘 만드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나? 잘 만들기는 더 어렵다. 지금 입고 있는 니트도 완성하기 위해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모른다. 


김은혜 나는 재미있었다! 같은 컬러라도 실 염색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니까. 어떤 원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도 느낌이 확확 달라진다. MD의 입장에서 다른 조합을 제시할 때마다 완전히 다른 아이템이 완성되는데 그 과정을 지켜보면 참 즐겁다.


무신사 싸우지들 말아라. 눈치 보여 죽겠다. 




무신사 어몽의 옷을 어떤 이들이 입었으면 하는가?


우진원 인플루언서. 팔로우 많은 사람들이 입으면 좋겠다.


김은혜 저기요,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우진원 (하하)우리 옷은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을 타깃으로 한다. 이제 막 사회 생활을 시작했거나, 아니면 내년에 대리 정도의 직급을 달려는 사람들? 어몽을 입는 이들은 회사에서 멋쟁이로 불렸으면 한다. 평범하지만 조금 더 엣지가 있고, 멋을 알고 또 그 순간을 즐기는 사람들이 입었으면 한다.



무신사 동료들에게 “이거 어디서 샀어?” 이런 얘기 좀 듣는?


김은혜 맞다. 그리고 그들의 옷장에 있는 아이템이 유니클로든 에르메스든 어떤 아이템과도 척척 잘 어울려서 모든 룩과 어우러지면서 제것으로 녹아 들길 바란다.



무신사 두 사람에게 멋있는 차림새란 어떤 것인가? 


김은혜 너무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중무장한 사람들에겐 멋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 빈티지 아이템이건, 명품이건 자기 식으로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멋지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다는 의미고, 또 자기와 어울리는 아이템을 찰떡같이 골라내는 눈을 가졌단 뜻이니까.


우진원 트렌디하진 않아도 그 룩이 사람을 말해줄 때 멋이란 걸 느낀다. 어몽이 추구하는 바도 비슷하다. 너무 트렌디하지 않으면서 내 것처럼 기존의 것과 잘 어우러지는 그런 아이템을 선보이려 한다. 한 때 트렌디한 룩을 쫓았던 적도 있었다. 처음 시작할 때의 우리를 기억하는 이가 있다면 아마 지금과는 많이 다른 모습일 거다. 우리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멋있는 건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가 지금의 우리다. 우리 옷은 한 시즌 입고 말 것이 아니기에 트렌드는 덜어내고. 우리만의 박자로 내년 시즌에도 그 흐름을 이어가 보려 한다.



무신사 앞으로는 어몽은 어떤 모습일까?


김은혜 우리는 늙어가고 있다. 장난처럼 하는 얘기지만 브랜드가 함께 늙으면 안 되냐고 하루에도 몇 번이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곤 한다. 아마 어몽만이 아니라 다른 많은 브랜드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거다. 기존의 고객들은 나이를 먹어가고, 신규 고객은 생각만큼 유입되지 않고. 우리는 그냥 내 고객과 함께 나이 먹어 가련다. 그렇게 함께 깊어지는게 정말 멋진 일 아닐까. 


우진원 시니어가 된 어몽이라.


김은혜 20년 후, 50대가 된 우리 고객들에게 멋진 시니어 룩을 보여줄 수도 있지 않나. 함께 시간을 먹는다는 것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우진원 그런데 이거 말해도 되는 건가. 우리의 큰 그림인데!



무신사 이거 언급하지 말까?


김은혜 무신사와도 함께 늙어갈 거다.


우진원 좋다. 관 뚜껑 닫을 때까지 함께 가자!(웃음)

우진원은 경희대학교 의상학과 재학시절 두타 벤처디자이너 컨퍼런스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기 시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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